제52장

강경성은 고개를 돌려 서나윤 일행을 쳐다보았다.

그는 여전히 사람 좋아 보이는 순한 얼굴로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.

하지만 그의 주위 공기는 눈에 띄게 차가워졌다.

서나윤의 친구들은 이미 겁에 질려 어쩔 줄 모르고 옆에 서서 벌벌 떨고 있었다.

강경성은 서나윤을 보며 지극히 다정한 어조로 말했다.

“너도 한번 말해 봐. 네가 잘못한 게 없다면, 설령 누나한테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널 지켜 줄게.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마.”

서나윤은 딱 잡아뗐다.

“거짓말은 저 여자가 하고 있어요. 분명히 저 여자 아들이 우리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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